솔직한 고백
부모에 대한 자식의 사랑과,
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같을까?
부모의 사랑은
인생을 먼저 살아본 경험자로써의
걱정과 안타까움과 애타는 마음이
자식이 겪게 될 인생길에 투영되어
내 피와 살을 이어받은 자식에게 내려진다.
자식의 사랑은
피와 살을 부모에게서 물려받았음을
인식하지 못한 채,
자신의 나이와 똑 같은 시간동안
받는것에, 주어지는 것에 익숙하여
그것에 대한 깊이를 가늠해보지 않는다.
내 부모의 자식이면서,
내 자식의 부모로써,
또한, 한 여자의 남편으로써
사랑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지금 이 순간.
떠오르는 첫 영상이
내 부모가 아닌 내 자식인것이
솔직한 고백이다.
이 나이가 되도록
아직도
받는것에, 주어지는 것에 익숙한가보다.
사랑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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